부친, 문막 취병리가 고향　

지난달 31일 제14대 환경부장관에 취임한 유영숙 장관은 원주 출신이다. 유 장관은 1955년 5월 문막읍에서 고(故) 유진원 씨의 2남5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문막에서 살다 형제자매가 서울로 유학을 가면서 함께 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인 용준 유진원 선생은 1908년 문막읍 취병리에서 태어나 문막의용소방대장과 문막 명예지서장을 역임한 문막읍 토박이다.

1970년대 중반 문막중학교 교문 확장과 학교 관사 건립을 위해 당시에는 매우 큰 돈인 160만원을 출연하고, 이듬해에는 장학금 100만원을 쾌척했다.

뿐만아니라 문막초교 사진회장을 맡아 인재 양성에 힘썼으며, 1989년 부지를 희사해 문막도서관 건립에도 기여했다.

또한 1997년 용준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유 장관의 큰오빠인 승창 씨가 이사장을 맡아 매년 장학금 800만원을 문막중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조부인 고(故) 유세량 씨는 1915년 문막읍 취병리에서 영농생활을 하다 자조 자생조직인 흥풍회를 만들었다. 흥풍회는 지금의 새마을회와 같은 단체로, 당시 취병리 주민들의 농가소득에 일조를 했다. 지금도 취병리에서 흥풍회가 운영되고 있다.

유 장관은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원장을 역임했으며 세계적인 생화학 전문지인 Electrophoresis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