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기후 변화와 환경훼손을 줄이고자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요즘의 우리나라. 기름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서민들에게 시내버스라는 대중 교통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원주시도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시민의 교통편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찬찬히 속을 들여다 보면 노력에 비해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중 교통 중 유일하게 시내버스에만 의존하는 우리 원주시는 보조금(적자손실보전금)이 매년 늘고 있는 반면, 오히려 버스 노선은 통폐합되거나 줄어들고, 운행횟수 또한 많이 줄어들어 시민의 교통 서비스는 퇴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농촌지역과 원주시 외곽 외딴 마을은 벽지노선으로서 적자가 생긴다는 단순한 시장경제 논리만으로 버스 노선 통폐합, 운행횟수 감소 등으로 동등한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교통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농촌지역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은 대부분운전을 하지 못하시는 교통 약자로서 대부분이 시내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시내버스 노선 통합으로 여기저기를 모두 거치다 보니 기존 보다 두 배 이상의 운행시간이 소요돼 시골에서 시내를 왕래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서는 시청 한번 가려면 1박2일 코스로 다녀와야 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현실 때문이다. 원주시는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증진시키고 시민들로부터 나온 세금을 공익을 위해 적정하고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위해서는 시내버스를 공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원주시의 재정 현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것도 우리시와 같은 현실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우리시와 인접해 있는 횡성군이 벽지노선에 대해 마을버스로 전환하여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는 반가우면서도 부러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시는 기업도시, 혁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전철 원주연장 등 도시발전의 호재로 명실상부한 중부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인구 80만 원주시를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원주는 도심의 팽창과 더불어 많은 버스노선을 증대하고 교통 관련 예산을 증가 시킬 것이 예상된다. 이에 본 의원은 농촌지역 적자노선과 시내지역의 간선도로 노선을 점차적으로 마을버스로 전환하고 주간선도로에서의 환승 체계를 만들어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편익을 최대화 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