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도민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11년 2월 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제1금융권 수신은 전월 1천277억원보다 4천612억원 늘어난 5천899억원이었다.

도민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제1금융권으로 예금이 몰린 것. 특히 금액에 관계없이 전액을 보증하는 우체국의 경우 도민저축은행 부실 설이 흘러나왔던 2월부터 전년대비 수신고가 매일 약 10억원 이상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새마을금고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원주지역 새마을금고의 2월 수신액은 1월에 비해 87억원 감소했다. 작년에는 2월 수신액이 1월과 비교해 63억원 늘었었다. 신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도 2010년 말 대비 2월 수신고가 4억원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파장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 달 만에 제1금융권으로 흘러들어간 자금이 새마을금고나 신협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 관내 새마을금고는 2월에 비해 3월의 총 수신고가 13억원 증가해 이탈 고객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고, 신협도 같은 기간 3억8천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구새마을금고 안승부 이사장은 "도민저축은행 여파로 20억원 정도 빠져 나갔지만 현재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라며 "새마을금고의 경우 수십 년간 한 지점에서 거래하는 고객 충성도가 높아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지 않았다"고 회복이유를 설명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