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서는 다양한 생활기상정보를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제공해 오고 있다. 현재 생활․산업․보건지수와 함께 여러 보조지수를 읍면동 단위의 상세지역으로 세분화하여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중 봄철에 유용한 몇 가지 생활기상지수를 알아보자.

첫 번째는 자외선지수이다. 자외선지수라 하면 사람들은 여름철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봄철 또한 햇살이 따사로워져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다.

봄철 자외선은 여름철에 비해 그 강도는 낮으나 자외선에 대한 대비가 적어 겨울철 햇볕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진 피부는 쉽게 손상을 입게 된다. 기상청은 1998년부터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자외선지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외선지수는 태양광선 중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 B 영역(UV-B)의 복사량을 지수화한 것으로 총 5단계(위험, 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의 등급으로 제공된다.

두 번째는 산불위험지수로 대형 산불방지 및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조건(온도, 습도, 풍속 등)과 지형(고도, 방위), 임상(침엽수, 활엽수, 혼효림) 조건을 종합 분석하여 산불위험도를 예측한 지수로 산불조심기간에 유용하다.

산불위험지수는 2004년 11월 1월부터 산림청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위험정도에 따라 4단계의 위험(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등급으로 나누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와 가을철의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는 식중독지수이다. 식중독이란 "음식물 섭취에 따른 건강 장해" 중의 하나로서, 식중독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병원 등 단체급식소에서 음식물 관리가 특별히 요구되므로 식중독지수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기상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2007년부터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식중독지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식중독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른 식중독 발생확률을 백분율로 수치화 한 것으로 총 4단계(위험, 경고, 주의, 관심)의 등급으로 제공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