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제대로 씻으면 식중독 발생을 30%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었을 때 세균 99.8%나 제거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신종플루 영향으로 손씻기가 일상화됐던 2009년에는 전년 대비 식중독 발생건수가 35% 줄었지만 신종플루가 사라진 2010년에는 전년보다 19% 늘었다"고 지적하고 '올바른 손씻기 습관 실천요령'을 발표했다.

또 식약청이 최근 3년간 식중독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식중독 환자 수 대비 2008년은 35.2%, 2009년은 54.3%, 2010년은 41.6%가 봄철에 식중독이 발생했다.

식약청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하며, 음식은 1회분만 준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장시간 보관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음식물을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관리 주의할 점

손을 씻는 적당한 시간은 약 30초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한번 손 씻는데 걸리는 시간이 6~10초인 사람이 가장 많다. 5초 이내로 대답한 사람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된 것을 보면 아직 손씻기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증거이다.

손은 씻고나서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잘 씻었다고 해도 완전히 마를때까지 건조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이 5배까지 증가한다. 그래서 외출시에는 종이타월을 준비해 손을 씻을 후 꼼꼼하게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손으로 얼굴이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는 사람도 있는데 좋지 않은 습관이므로 고쳐야 한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되고 피부에서 배출한 피지가 손에 묻기 때문에 손도 더러워진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경우

▷음식 준비 전후 또는 먹기 전 ▷화장실 이용 후 ▷기저귀를 갈거나 용변 마친 아이를 닦아준 후 ▷재채기 후 또는 코를 풀고 난 후 ▷쓰레기 등 오물을 만졌을 때 ▷애완동물을 만지거나 배설물을 치우고 난 후 ▷상처 치료 전후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귀·입·코·머리와 같은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긁은 경우 ▷환자와 접촉하거나 병원에 다녀왔을 때.

올바른 손 씻기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 손과 팔목을 꼼꼼히 문질러 닦고 미지근하고 깨끗한 물로 헹군다.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도 꼼꼼하고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톱 밑을 씻을 때는 손톱용 브러쉬를 사용한다.
▷일회용 종이 타올이나 손 건조기를 이용해 물기를 건조시킨다.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었을 때 효과가 크며 소독 비누 등을 추가로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