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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한의원 배동주 원장, 더불어 사는 삶 실천
복지시설 등에 매달 90만원 후원
2011년 03월 28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청소년들의 버팀목이 돼주는 한의사가 귀감이 되고 있다. 관설동 어진한의원 배동주(43) 원장이 주인공이다. 배 원장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등에 매월 90여만원의 후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배 원장은 "중학교 때 2년간 학교를 다니지 못할 정도로 골수염을 심하게 앓았고, 그 바람에 한쪽 다리가 불편해졌다"면서 "병원비 대느라 집안 형편이 어려웠는데 학교 동문회에서 사정을 듣고 학비를 지원해 졸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은혜를 언젠가는 갚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의사의 꿈도 함께 키웠다"고 말했다. 후원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횡성에서 둔내한의원을 개원하고 둔내중·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분기별로 10만원씩 지급했다.

2005년 관설동으로 자리를 옮겨 어진한의원을 개원한 뒤 배 원장의 본격적인 후원활동이 시작됐다. 2006년에는 형편이 어려운 치악고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2007년부터는 영서고 결식학생들을 돕고자 매월 2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어린이재단강원지역본부와의 인연으로 2007년부터는 황모 군에게 대학과정까지 월 1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고, 세상을 떠난 고향친구의 자녀 안모 군에게도 작년부터 월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2009년부터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월 20만원, 올해부터 반곡관설동 취약가정 2가구에 각각 월 10만원, 고 이태석 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에도 월 1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배 원장은 "다리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몸을 이용한 봉사에는 한계가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후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내가 후원 일을 도맡아 하는데, 내 뜻을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늘 고맙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보다는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내가 하는 일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남 장수군 출신으로 중학교까지 전라도에서, 고등학교는 인천에서 졸업했다. 이후 상지대 한의과대학를 졸업했고,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상지대 한방병원 중풍센터 주치의, 의정부 추병원 한방과장, 상지대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부인 안윤경(43) 씨와 사이에 어람(남원주중1), 어진(삼육초3) 형제가 있다.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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