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가 사마귀 벌레에 물려서 생겼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마귀는 바이러스 성 피부질환 일종으로 사마귀 벌레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사마귀는 보통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잘 생기며 한번 발생하면 피부 주위로 잘 번지며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2, 3년 정도 기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면역이 형성돼 자연소실 됩니다. 그러나 신체 다른 부위로 옮기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도 시키기에 치료해야 하며, 특히 아프거나 증세가 있는 경우는 더더욱 치료해야 합니다.

사마귀는 대체로 딱딱하고 거칠게 튀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신체 어느 부위건 생길 수 있으나 손·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마귀 종류에는 보통 사마귀, 발바닥 사마귀, 편평사마귀, 음부 사마귀 등이 있습니다.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사마귀가 생기면 다른 부위와 달리 신발에 의해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겉으로 튀어나는 것이 아니라 발 피부 속으로 파고 들어서 걸을 때마다 아픕니다.

그래서 발바닥 사마귀 환자들은 십중팔구 티눈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티눈과 달리 사마귀는 옮기고 번지는 성향이 있고, 전문의의 눈에는 쉽게 구별됩니다. 평편 사마귀는 주로 10~20대에 잘 생기는데 많은 수의 자잘한 사마귀가 얼굴 등에 발생합니다. 번짐이 심해 가려워서 긁으면 긁은 자리를 따라 사마귀가 자잘하게 발생합니다. 레이저 등으로 직접 치료방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보기가 안 좋을 수 있고, 잘못 치료하면 흉터가 발생하며 재발 가능성이 많으므로 치료 방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마귀 치료에는 바르는 약, 블레오신 주사요법, 냉동요법, 전기 소작술, 레이저 요법, 면역 치료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사마귀는 정확한 진단을 한 뒤 사마귀의 종류, 발생한 부위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