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강내 약물 주입술 시술모습(사진제공: 연세원주의료원)

   뇌성마비 환자에 효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이 '척수강내 약물 주입술' 시술에 성공했다.

　연세원주의료원(의료원장: 송재만)은 원주기독병원 신경외과 정현호 교수팀이 지난달 경직 증상을 동반한 근육긴장이상증 환자를 대상으로 '척수강내 약물주입술'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도내 뇌성마비 환자들에게 효과 높고 안전한 뇌성마비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척수강내 약물주입술'은 팔, 다리 경직증상이 심한 뇌성마비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인 시술법. 1991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이 시술법은 효과 및 안전성이 높아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많이 시술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건강보험이 적용되기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다. 지금까지 대도시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뇌성마비 및 중증 경직환자를 대상으로 15회 정도 시술됐을뿐 도내에서 이 시술법이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시술법은 약물이 척수강내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경구용 약물의 약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극소량 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어서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은 편이고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용량의 약물이 주입되는 것이 장점이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