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가죽, 뼈가 모두 검은 닭인 오골계는 오래 전부터 건강 식으로 알려져 약으로 많이 사용했었다. 그런데 그 오골계를 숯불에 구워먹는 특이한 음식점 '오미궁(대표: 송정숙)'이 일산동 우보삼성 아파트 근처 동광식당 맞은 편으로 자리를 이전했다.

오골계는 퍽퍽하지 않고 쫄깃해 숯불에 구우면 독특한 맛이 나며 껍질도 바삭해 구수한 맛이 더하다. 살 부분은 양념을 해 숯불에 굽고, 남은 뼈는 통감자와 대파를 듬뿍 넣고 닭볶음탕처럼 얼큰하게 끓인다. 숯불에 구운 고기를 다 먹고나면 얼큰한 탕을 밥과 함께 먹거나 안주를 삼아도 좋다.

황기, 대추, 엄나무, 대나무 잎 등 여러가지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 낸 육수에 오골계 한 마리를 통째 넣고 다시 푹 익힌 오골계 백숙도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백숙을 다 먹고나면 진하게 우러난 육수로 끓여낸 닭죽으로 마무리 한다.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영업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문의: 745-0808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