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출신 아동문학가 정혜원 씨가 창작동화 '직녀의 늦둥이'를 발표했다.

　'직녀의 늦둥이'는 칠월 칠석에만 만난다는 고전 '견우와 직녀'를 바탕으로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가족해체의 문제를 담고 있다. 직녀의 세 딸 중 막내딸 '미단이'의 천방지축 좌충우돌하는 모험과 도전을 흥미롭게 그렸다. 조각조각 기워입은 날개옷을 걸친채 인간세계로 내려 온 미단이는 아빠·엄마랑 행복하게 살고있는 가족을 보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 옥황상제에게 아빠(견우)와 함께 살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늘 사고만 치는 미단이의 부탁에 옥황상제는 어떤 결정을 했을까?

　정 씨는 원주출생으로 199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와 1994년 아동문예문학상, 1996년 새벗문학상으로 등단했다. '풀피리 아빠' '투정쟁이와 선녀바위' '말하는 산'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북원문학상, 문경아동문학상,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최우수작, 원주예술상, 아동문학평론상 등을 수상했다.

　원주문협 사무국장과 이사를 역임했으며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대학에서 현대문학과 아동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문공사, 99쪽, 8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