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상 수상자 김현태

　김현태(56) 상지대 교수가 원주미협이 제정해 시상하는 원주미술상 창작상을 수상했다. 한국화가 박송자(68) 선생은 공로상을 받았다.

　원주미협(회장: 조원희)은 제7회 원주미술상 수상자로 창작상에 김현태 교수를, 공로상에 박송자 선생을 선정하고 지난달 26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창작상을 수상한 김현태 교수는 그동안 자연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오랜 것들에 대한 탐구와 애정,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조형화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국내외 개인전만 31회 개최한 것을 비롯해 각종 회원전과 단체전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 데 그 분들께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라는 김 교수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면서 "수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미협과 한국미술 발전을 위해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익대 미술대학과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일본 큐슈산업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제12회 한국미술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아이치엑스포 한국관 종이조형물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공예부문)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미협 부이사장 및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상지대 생활조형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족은 부인 남재경(52) 씨와 2녀.

▲ 공로상 수상자 박송자

　공로상을 수상한 박송자 선생은 선형색전 창립멤버로 한국화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40여년간 원주미협에 몸담으면서 채색미술인회를 창립하는 등 원주 미술저변을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박 선생은 "원주미협의 오늘이 있기까지 이끌어 오신 분들 옆에서 그저 함께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아 감사하면서도 쑥스럽다"며 "앞으로 후진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중미술교류전, 남북 민속축전 미술전시(북한), 호주 모아랜드 초대전 등을 통해 한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려왔으며 그런 활동을 인정받아 제23회 신사임당상 대상을 비롯해 향토문화상, 치악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원주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강원미술대전과 세계평화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면서 원주미협 자문위원, 한지섬유채색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가족은 옻칠공예를 하는 부군 강성호(72) 씨. 슬하에 2남2녀는 모두 출가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