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기독병원이 다음달 도입하는 암치료기 '토모HD'.

  재발 및 전이된 암도 치료
  아시아에서는 3번째 도입

　연세대 원주의료원(의료원장: 송재만) 원주기독병원이 다음달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토모테라피(Tomotherapy)'의 최신 기종인 '토모HD'를 도입한다. 토모HD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도 원주기독병원에 앞서 도입된 곳은 두 곳에 불과하다.

　연세대 원주의료원에 따르면 '토모테라피'는 방사선 발생장치와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를 결합한 형태의 최첨단 방사선치료 장치. 암 치료 전 과정에 걸쳐 종양과 주변 정상 장기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이를 방사선치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에서 한 단계 발전된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오차가 낮을뿐더러 치료 후 부작용이 없고 뇌종양, 척추종양, 두경부암, 간암, 위암, 췌장암, 담도계암, 폐암, 자궁암,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소아암 등 현존하는 모든 암 치료에 유용하다. 원주기독병원측은 기존 방사선치료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방사선치료 후 다시 재발한 경우와 신체 여러 부위에 전이된 암까지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원주기독병원이 도입하는 '토모HD'는 토모테라피 중 1세대인 'Helical Tomotherapy'와 2세대 'Tomo Direct'를 잇는 3세대 제품이다. 기존 토모테라피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기능에 삼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등 효율적인 기능을 추가, 기존 장비의 취약점을 향상시켜 견고하면서도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암환자 수술을 위한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토모HD를 도입,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방사선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원주는 물론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권 지역 암환자 치료와 회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