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주소비자시민모임(대표: 최미옥, 이하 소시모)에 가장 많이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세탁 및 피복제품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시모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3천485건이었으며, 이중 17.1%인 595건이 세탁 및 피복제품에 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생활에 밀접한 품목이어서 불만 접수가 가장 많았다"면서 "전년도와 비교해 피복제품에 관한 상담건수가 증가했는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피복에 대한 소비성향은 줄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세탁서비스는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전년도와 비교해 불만 접수가 감소했다. 두번째로 많았던 상담유형은 전기전자제품 및 생활용품에 관한 것으로, 590건을 기록했다.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민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전년도와 비교해 눈에 띄게 증가한 민원은 573건이 접수된 공익서비스(정보통신, 광열·수도, 법률·행정)이다. 2010년 들어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로 무선 인터넷 사용량이 폭증하고, 휴대전화에 응용프로그램 기능이 부가되면서 통화기능은 오히려 낮아지는 등 스마트폰 수신불량과 오작동에 대한 민원이 많았다.

운수·보관·관리·문화·오락 분야에서도 386건이 접수됐는데 렌탈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유형으로는 장기계약을 중도 해지 시 위약금에 대한 부분이 많았으며, 이물질 혼입 및 수질오염에 대한 민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