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칼국수

학성동에 위치한 장수칼국수(대표: 주옥현)는 30여년 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상호만큼이나 구수한 이 집 외형은 옛 골목의 작은 기사식당을 연상케 하지만 단골손님들이 넘쳐나는 맛집 중 맛집이다. 맛의 비결은 주인 할머니의 손맛에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단골손님들은 주 대표가 직접 만들지 않은 음식은 귀신같이 찾아낸다. 이 때문에 주방도우미가 있어도 음식은 전부 주 대표가 조리해야 한다. 칼국수(4천원), 만두칼국수(5천원). ▷문의: 746-9179(장수칼국수)

대부도해물칼국수

물의 양이 가장 중요하단다. 사용하는 재료는 다른 식당과 차이가 없으며, 관건은 물의 양으로 맛에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이 집은 매년 육수를 달리하고 있다. 매운 음식을 자꾸 먹으면 나중에 매운 맛을 못 느끼듯 손님들의 만족감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과 끊임없는 실험정신이 필요하다는 것. 메뉴는 시원한 해물칼국수(5천500원), 얼큰한 해물장칼국수(6천원)가 있다.

2인분을 기본으로 하며, 영업시간은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9시까지. 매주 둘째, 넷째 주 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문의: 762-9907(대부도 해물칼국수)

자유시장 지하 고향칼국수

자유시장 지하에 있는 고향칼국수. 올해로 22년째 제대로 된 손맛을 이어오고 있다. 새벽6시30분 경에 식당으로 출근해 하루를 준비한다. 이렇게 매일 일찌감치 서두르는 이유는 제대로 된 '손맛'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날 쓸 반죽을 하고 국물과 김치도 매일 매일 새로 만든다. 이제 기계의 힘을 빌릴 만도 하지만 반죽을 빚는 것부터 시작해 면발과 수제비를 만드는 일 모두를 손으로만 해결한다. 오랜 세월 장사를 하다 보니 역대 시장과 도지사,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 운동선수 등도 고향칼국수 맛을 보았다. ▷문의: 742-7589(고향칼국수)

느티나무집

'느티나무집' 앞에는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시 보호수이기도 한 나무들 수령은 350년 정도. 날이 좋을 때는 식사를 한 손님이 나무그늘 아래서 차를 마시며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즐기기도 한다. 안영자 씨가 만드는 음식은 하나같이 깔끔하다. 특히 칼국수(4천원) 면발은 예술이다.

처음에는 정식메뉴가 아니었는데 단골들이 하도 요청을 해서 메뉴에 넣게 됐단다. 우리밀, 찰밀가루, 콩가루, 뽕잎가루를 섞어 만드는데 뽕잎가루 덕분인지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하다.

영업시간은 낮12시부터 밤10시까지이며 정기휴일은 없다. 좌석은 60석이며 주차장은 주변 주차공간이 넉넉해 50대까지 세울 수 있다. ▷문의: 732-9785(느티나무집)

유만 손칼국수

'유만 손칼국수(대표:심만보)' 칼국수는 '재래식 칼국수'이다. 아내, 남편, 어머니, 친척이 모여 오손도손 장사하는 정겨운 분위기가 이집 칼국수를 더 맛있게 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최씨가 빚은 떡만두국(4천원), 칼만두국(4천500원)도 맛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장칼국수(4천원)가 최고 인기를 끈다.

구수하고 시원한 다슬기칼국수(4천500원)도 인기 메뉴.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이고 정기휴일은 없다. 그러나 집안 대소사 등 특별한 날은 문을 닫으니 주의할 것. 좌석은 50석이며 주차는 20여 대 가능하다. ▷문의: 763-3957(유만 손칼국수)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