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뼈다귀감자탕 정옥수 대표는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났다. 어떤 음식이든 정 대표 손길이 닿으면 그럴듯한 메뉴로 탄생한다.

"친정 어머니 솜씨를 물려받은 것 같다"며 "재료만 있으면 뭐든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 대표는 1년 전에 곤드래나물 밥집을 하다가 채소 값이 급상승해 고전 끝에 얼마 전 감자탕으로 메뉴를 바꿨다.

정 대표는 "뼈다귀탕의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기에서 잡내를 없애는 것"이라며 "귀찮더라도 손질을 말끔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래기를 듬뿍 넣고 미리 푹 고아 놓은 육수와 뼈다귀, 감자를 넣고 끓인 감자탕은 식사나 안주로 두루 활용된다. 뼈고기에 해물을 곁들여 매콤하게 찐 해물뼈찜도 즐겨찾는 사람이 많다. 태양초 고춧가루로 양념을 해 칼칼함이 더하고 색깔이 곱다. 원주쌀 토토미로 밥을 지어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더했다.

메뉴는 뼈해장국(6천원), 감자탕(대 2만9천원·중 2만4천원·소 1만9천원), 해물뼈찜(대 3만5천원·중 3만원)이며, 뼈고기는 추가 시 1만원. 무실동 주민센터 큰 길 맞은편에 있으며 오전11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첫째·세째 일요일은 휴무.

▷문의: 744-5969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