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처리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태장동에 있는 M산업에서 처리했다. M산업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 14일 원창묵 시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악취가 나고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고 민원을 제기했고, 원 시장은 지난달 29일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향후 공공주택 음식물쓰레기를 타 지자체에 위탁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처리업체를 변경키로 한 이유는 M산업 인근 주민들이 원주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M산업이 지난해 초 침하물 준수사항을 위반해 원주시가 제재조치를 내릴 예정이기 때문. 원주시는 M산업에 대해 한 달간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처분을 내리기로 했으며, 오는 6월까지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를 이천시 P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6월 이후에는 M산업의 정상화 여부에 따라 결정하겠지만 우산동 바이오메탄 시설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에서 민간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는 M산업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