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보면 하루 차이에 불과하지만 다가오는 느낌의 차이는 매우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느슨해진 신발 끈을 조여 매는 심정으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 새해를 기대와 희망, 그리고 설레임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지역사회나 소규모 공동체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난 해 원주는 지역공동체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새로 선출했다. 올해는 그들이 펼쳐갈 지방자치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게 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원창묵 시장은 취임이후 여러가지 분야에서 기존 사업들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계획들을 내놓았다. 올해는 이러한 변화들이 구체적인 모습들로 나타날 것이어서 기대를 갖게 한다. 여야가 균형을 이룬 원주시의회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보다 생산적인 시의회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올해는 혁신도시에 입주할 공공기관 건물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혁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 될 것이다.

그러나 올해의 최대 관심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수도권 전철 원주연장 확정여부일 것이다. 두 가지 사안 모두 당장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원주발전을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원주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호재라는 점에서 최대 관심사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하면 수도권 전철 원주연장,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이며 각종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도 크게 증가해 원주의 외형적 발전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다. 수도권 전철 원주연장 확정여부도 원주사회 각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년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는 활기를 되찾을 것이며 기업체 원주이전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반면에 유통시장과 서비스산업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지역사회 각 분야도 적지 않은 변화를 맞게 될 것 같다. 지난해 지원조례를 마련한 로컬푸드 사업이나 사회적기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며, 원주문화재단 본격 운영, 생활체육회와 체육회 통합 등으로 문화, 예술, 체육계도 분주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011년 원주는 전반적인 분야에서 활기를 되찾는 등 희망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원주투데이는 '행복한 지역공동체-품격있는 도시를 만듭시다'라는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살기 좋은 도시, 살 맛 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