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지난 4월 26일 개장한 원주시 농업인 새벽시장을 찾아주신 원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고생하신 각 지역 회장님, 시 임원, 상거래 감시, 그리고 모든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금년에 새벽시장 회장을 맡으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보람있는 일이 더 많았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로컬푸드운동의 산실이 되기 위해 회원 여러분들이 더욱 열심히 노력한 것 같습니다. 자주 내리는 비로 인해 농작물을 제 때에 수확하지 못하고 망가지는 바람에 채소값이 상승해 원주시민 여러분께 마음고생을 많이 드렸던 것 같습니다. 서운함이 있었다면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를 구합니다.

원주시 농업인 새벽시장은 올해로 17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농업인들이 노력하고 행정기관에서 열심히 지원하여 전국에서 제일가는 새벽시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금년 목표했던 80억원 판매고는 훨씬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전국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원주시 새벽시장을 찾아 주셨고, 언론, 방송사에서도 새벽시장을 취재하느라 꽤 분주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원주하면 '새벽시장' 새벽시장 하면 '원주'를 떠 올릴 정도가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항상 우리 농업인들을 아껴주고 새벽시장을 이용해 주시는 원주시민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원주 농업인 새벽시장은 그냥 농산물만 파는 곳이 아니라 만남의 광장으로 원주시민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새벽 4시부터 농산물을 살 수 있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정을 나눌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언론에서 새벽시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들 이야기 하는데 우리는 명소를 끝까지 지키어 원주시민들의 삶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면 여러분!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을 모시는 새벽시장이 되겠습니다. 질 좋고 값이 저렴하고 믿고 구매 하실 수 있는 싱싱한 농산물로 우리 형제, 자매들의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정이 넘치고, 행운을 드리는 새벽시장을 만들어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내년에도 새벽시장을 많이 찾아주시고 널리 홍보하시어 우리 농업인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더 더욱 고맙겠습니다.

새벽시장 회원 여러분! 우리는 원주시민들의 고마운 마음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새벽시장을 찾아주시는 한 분 한분이 모두 다 소중하고 마냥 고마울 뿐입니다.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믿을 수 있고, 싱싱하고 값이 저렴한 농산물로 원주시민들을 모셔야 하겠습니다. 우리 원주의 농업인 새벽시장은 앞으로 친환경 시장으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농약을 치지않고 농산물을 생산하여 원주시민들께 제공한다면 건강도시 원주가 더욱 더 건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상인이 아닙니다. 생산자로서 수비자인 원주시민과 직거래를 하는 농업인입니다. 얄팍한 방법으로 원주시민을 기만한다면 그 피해는 바로 우리 새벽시장 회원 여러분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항상 원주시민들에게 바른 먹을 거리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내년에도 여러가지 이벤트로 신나고 즐거운, 생기가 도는 새벽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원주시민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