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흥겨운 음악을 선물한 도래샘앙상블.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 흥겨운 음악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봉수 전 원주교육장을 비롯해 강승진 원주여중 교장, 전춘식 진광중 교장 등 원주지역 교육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도래샘앙상블(단장: 이봉수)이 지난 21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희망나눔 콘서트'를 개최한 것.

색소폰이 취미인 교육계 인사들이 모여 지난 2008년 5월 창단한 도래샘앙상블은 9번째 위문공연으로 장애인복지관을 찾았다. 이번 콘서트는 그야말로 화합의 장이었다. 행사를 주최한 도래샘앙상블 외에도 6개 팀이 초청돼 객석을 가득 메운 복지관 장애인 및 시설 관계자 등을 들썩이게 했다. 주부들로 구성된 락 밴드 '락패밀리',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들로 구성된 오카리나 팀 '오리의 꿈', 자신보육원 학생들로 이뤄진 'Do dream 팀' 등이 편견을 벗어던진 공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고, 관람객들이 무대로 나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공연에는 이봉수 전 원주교육장과 강승진 원주여중 교장이 산타 복장을 입고 등장해 단원들과 색소폰연주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사비를 털어 후드티 100장을 구입,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면서 산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봉수 도래샘앙상블 단장은 "연주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복지시설 등을 돌며 공연하면서 지역사회를 음악으로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음악으로 교감할 수 있는 봉사를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