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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회적기업 ⑥ 원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 마음으로 가르칩니다"
2010년 12월 20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wonjutoday.co.kr
   
▲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상으로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방과 후 학교를 마친 후 한 아이가 저에게 '엄마' 하고 외쳤던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원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김재홍) 소속 교사의 말이다.

1년 동안 방과 후 돌봄학교를 운영하면서 선생님에게 정이 든 한 초등학생이 마지막 수업 때 선생님을 엄마라고 불렀던 것.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가르쳤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장면이 연출될 수 있었다.

미국 미시건주 프린트 시에서 경제 대공황과 함께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대두되자 청소년을 비롯한 주민 전체를 교육하기 시작한 것이 지역사회교육운동의 시초이다. 이후 1968년도 한국의 언론인, 교육인, 사업가 등이 프린트 시가 이룩한 업적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접목을 시도했고, 당시 현대그룹 회장이었던 고(故) 정주영 씨가 지역사회교육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단초가 됐다. 원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1991년 12월 23일 발족했다.

원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좋은 시민문화 만들기'라는 목적 아래 '건강한 가정만들기', '즐거운 학교 만들기', '활기찬 지역 만들기'라는 세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중 예비사회적기업으로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것은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위한 고운누리 통합교육지원센터(이하 통합교육지원센터)이다. 통합교육지원센터는 원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와 협력을 맺은 회원학교에 교사를 보내 아이들에게 진로지도교육, 예절·다도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 학생 인성교육 등을 한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학부모 임원 리더십 교육, 부모 교육 등을 하며 명예교사(사서, 예절) 교육 및 교원직무연수(학생과의 대화법, 교류분석, 예절 등) 등을 교사들에게 실시함으로 교사의 인성과 전문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통합교육지원센터가 자랑하는 것은 돌봄학교 선생님들의 능력 구축이다. 학교에서 지원하지 않는 교육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사가 먼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 통합교육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모든 교사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자녀의 대화법'부터 교육을 받는다.

때문에 아이들과의 관계가 단순히 교사와 학생이 아니라 제2의 가정, 즉 학교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

그 후에는 글쓰기, NIE, 풍선아트 등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온·오프라인 피드백을 거쳐 능력을 배양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통합교육지원센터 내 교사들은 학교 교육을 넘어선 지역사회교육운동 전문가가 되고, 이들을 통해 아이들, 학부모, 교사들이 바른 교육관을 갖게 된다.

원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금경희 사무국장은 "우리 협의회와 협력을 맺은 회원학교들이 우리 선생님들을 높게 평가하고, 많이 찾는 이유는 단순히 방과 후 학교 교사라는 직분에만 머물러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아이들을 대하기 때문"이라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봉사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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