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펄쩍펄쩍 뛰는 곰장어를 즉석에서 구워먹는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공수한 싱싱한 곰장어와 낙지, 조개,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해산물 마니아들에게 희소식.

주문하는 즉시 손질해 치악산 참숯불 위에 올려 놓으면 기가 넘치는 장어는 숯불위에서도 꿈틀거린다. 워낙 신선한 장어만을 사용하다보니 양념하지 않은 장어 맛을 즐기는 손님들이 더 많다.

낙지나 조개도 마찬가지다. 산 낙지회를 즐기는 사람들 입맛에 그만. 개운한 연포탕(중 3만원·대 4만원)과 함께 식사를 해도 좋고, 따끈한 국물 안주를 찾는 이들의 속풀이에도 좋다.

곰장어를 시키면 홍합탕이 함께 나오고, 바지락칼국수(5천원)나 해물라면(5천원)도 양이 푸짐하다. 지덕희 대표는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해물의 제맛을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칼국수나 라면에도 아끼지 않고 해물을 듬뿍 넣는다"고 말했다.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도 손님들의 발길을 잡아당기는데 한 몫 한다. 입구에 피워 놓은 연탄난로는 손을 호호불며 들어 온 손님들에게 반가운 선물. 오후5시부터 새벽5시까지 문을 연다. 단계택지 내 한국관 맞은편 큰 길가에 위치.

▷문의: 7426067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