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만(63) 씨가 강원도미술협회(회장: 김병호)가 제정해 시상하는 제26회 강원미술상 본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강원미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현태)는 지난 11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심사위원회를 열어 도내는 물론,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이 씨를 만장일치로 강원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 씨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내년 강원도미협전 전시에 부스 초대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07년 공예가 최재규 씨와 2009년 도예가 서성덕 씨가 강원미술상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일은 있지만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강원미술상 본상을 수상하는 것은 지난 2006년 서양화가 김기복 화백 이후 4년만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기능보유자인 이 씨는 로마교황청을 비롯한 세계 유수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등 전통예술을 통한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작가. 현재 (사)한국옻칠문화연구원 고문, 국회한문화포럼 특별회원, (사)원주옻칠문화진흥회와 아세아조형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소식을 접한 이 씨는 "상을 받는 것은 늘 기쁜 일이지만 열심히 하고있는 후배작가들도 많은데 선배입장에서 상을 받게 돼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지역에서 열심히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후배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내년 초 개최되는 강원도미술협회 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