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54) 원주민족미술인협회장이 원주민예총이 선정하는 2010 원주민족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원주민족예술인상은 민예총 원주지부(지부장: 김진열 상지영서대학 교수)가 한해동안 가장 탁월한 활동을 펼친 작가를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돼 도예가 원민규 씨가 원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 상은 전체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되기에 수상자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2년간 원주민미협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은 인화와 결속을 모토로 원주민미협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동양적 서예관에 기초한 실험적인 조형미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일 열린 원주민예총 문화정책세미나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수상한 김 회장은 "정말 열심히 하는 회원들이 많은데 부족한 사람이 상을 받게돼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스스로를 바로잡아 생명의 가치를 찾는 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행복한 원주만들기에 일조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학성동이 고향으로 학성초교와 원주중, 서울 대일고를 졸업했으며 대전 한문학당 '관선재'에서 정향 조병호 선생 문하로 11년간 한학과 서도를 익혔다. 세계 서화대전 동상, 세계 불교 서화대전 최우수상, 대한민국 서화 대상전 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민미협 부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일산동 청년관 내에서 서도연구원 '원산재'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허계순(52) 씨와 1남2녀.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