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감은 감나무 생육에 적정한 기후와 토양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다. 사진은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매달고 있다 .

소백산맥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우수한 감을 생산하고 있는 충북 영동에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곶감축제가 열린다.

영동군 청소년수련관과 난계국악당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선 판매장을 열어 곶감을 구입할 수도 있고, 감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흥을 돋우는 공연 등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영동감은 감나무 생육에 적정한 평균 온도와 배수가 양호한 토양 때문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군내 전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특히 백두대간에 위치한 지역의 감과 곶감의 품질이 우수하다. 이런 감을 가을 바람에 말린 것이 바로 곶감. 맛있게 잘 말린 곶감은 겨울내내 두고 먹을 수 있어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할나위없는 간식이다.

축제 첫날부터 3일동안 체험부스에서는 감으로 잼을 만들거나 감잎·감껍질을 이용한 족욕, 목공예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고, 천연염색으로 이불감이나 옷감을 만들 수도 있다. 감잼 만들기는 참가비 1천원.

▲ 감을 매달아 자연 바람에 말리면 맛있는 곶감이 탄생.

감 깎아 매달기, 감 껍질 깎기, 도전 골든벨, 노래자랑과 같은 대회에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얼음작품·사진전 입상작 전시와 농악풍물단·인기 연예인 공연이 펼쳐진다. 감식초, 감케익, 감떡 등 1차 가공식품도 판매하며 설치해 놓은 건조대에 매달린 곶감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다.

21동으로 꾸며놓은 특판장에서는 영동곶감과 포도, 사과, 배, 복분자, 천마, 오징어, 꿀, 밤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고 무료시식도 할 수 있다. 특히 행사기간 판매되는 곶감은 시중가보다 10~2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으며, 특산품은 포장지에 생산자와 연락처 표시와 리콜제를 운영하고 있다.

축제에서 먹을 것을 빼 놓을순 없다. 곶감 시식, 밤·고구마 구워먹기, 솜사탕·뻥튀기·떡볶이 등으로 추억의 간식을 맛볼 수 있다. 새마을지회 식당에서 국밥으로 식사가 가능하다.

중부·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대전까지 가서 경부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영동 IC로 내리면 된다. ▷문의: 043) 740-3311(영동군 과일축제추진위원회)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