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정순 의원

지난 2일 열린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정순 위원장은 원주종합사회복지관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할 것을 원주시에 주문했다.

원주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달 보조금 횡령 의혹이 제기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본보 11월 8일자 3면 보도) 용정순 위원장은 "복지관 운영비, 경로식당 운영비, 기금사업 운영비 등을 따로 관리하고 정산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여기 돈 빼서 저기 갚는 식의 주먹구구식 운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복지관 관장 부인이 원장인 복지관 1층 어린이집의 전기요금을 복지관 운영비에서 지출해온 것과 관련해 어린이집으로부터 전기요금을 소급해 추징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복지관 등록차량은 1대인데 차량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과 차량 타이어 교체비용 등은 3대를 적용했다면서 개인소유 차량에 복지관 운영비를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작년 4월 퇴직한 복지관 직원 한모 씨 퇴직금 1천200여만원을 일시에 지급하지 않고 매월 30만원씩 분할 지급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 원주시에 관리감독을 통한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용정순 위원장은 "가족경영이나 족벌경영을 하는 복지관이 적지 않다"면서 "복지관을 감시할 수 있는 사외이사제도나 시설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복지관 운영이 투명해질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