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내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 장애아동체력증진실.

신체장애 및 발달장애 등을 겪는 장애아동들의 재활을 돕게 될 '장애아동 체력증진실'이 지난 25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내(구 학군단)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장애아동 체력증진실이 개소하게 된 데에는 장애인부모연대 등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들이 발 벗고 나섰기 때문. 그동안 장애아동들이 재활훈련을 하려면 원주기독병원, 장애인종합복지관, 원주의료원 등에서 할 수 있었으나 수요,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에 원주시와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장애아동 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지난 5월 장애아동 체력증진실 운영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원주시는 1억원을 지원했고, 연세대는 장소를 마련해 연세대 내 장애인창업보육센터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소가 협소한 데다 피트니스 기구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구 학군단 건물을 개보수하고 운동기구를 추가로 구입해 새롭게 문을 열기에 이르렀다.

이동률 팀장은 "그동안 장애아동들이 체계적으로 재활훈련을 받을만한 장소가 부족했는데 이번 체력증진실 개소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직까지 원주에는 장애아동들이 운동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환경을 갖춰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20여명의 장애아동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매트, 스파이더스페이스 등 1대1 운동지도(블루존) 공간과 로봇승마, 전동 상·하지운동, 서기훈련 등 기구를 이용하는 피트니스 공간(레드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문을 열며, 1대1 운동지도는 주1회(한달 4번)에 4만원, 피트니스 기구 자유이용은 1달에 10만원.

▷문의: 760-2861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