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테리아에서 직접 요리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다양한 분야 직업 실제처럼 체험 제공
사전 예약제…어린이 입장료 3만5천원

'키자니아'는 만 3세부터 16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현실을 재현한 도시에서 어른들의 직업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원주에서 1시간 30분거리인 잠실 롯데월드(서울시 송파구 소재) 내에 있어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자녀들과 함께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체험장 안에 있는 상점, 빌딩, 방송국, 레스토랑, 가로수 등 모든 시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물 크기의 2/3 사이즈로 설치해 놓았다. 어린이들은 요리사, 경찰관, 승무원, 의사, 소방대원과 같은 직업군의 실제 유니폼을 갖춰 입고 의사가 돼 환자를 진료하고, 런웨이를 걸으며 모델이 돼 보는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체험한다.

또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시험을 치르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타이어를 점검하며, 햄버거 카페테리아와 피자가게에선 직접 요리를 한다. 홈쇼핑회사에서 카리스마 있는 PD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는 등 시간활용만 잘 하면 10가지 이상을 체험할 수 있다.

▲ 점점 늘고있는 배송물류. 택배사원은 점점 바쁘다.

키자니아는 예약제를 우선으로 운영한다. 사전예약이 매진되면 현장에서 입장권을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전화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입장권은 5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엔 오전10시부터 오후3시, 오후3시30분부터 저녁8시30분까지로 나눠서 입장할 수 있고, 주말이나 공휴일엔 오전9시30분부터 오후2시30분까지, 오후3시30분부터 저녁8시30분까지 세타임으로 나눠 입장할 수 있다.

입장요금은 16세 이하 어린이는 평일 3만2천원, 공휴일 3만5천원이고, 17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은 평일 1만6천원, 공휴일 1만8천원이다. 장애아동과 보호자는 50% 할인.

겨울방학을 맞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종일권은 평일 16세 이하는 5만7천600원, 공휴일엔 6만3천원이다. 17세 이상은 평일 2만8천800원, 공휴일 3만2천400원이며 12월 24일까지 현장에서 판매한다.

▲ 불을 끄며 소방관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키자니아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1층 카운터에서 입장권과 안전팔찌, 여행자 수표, 지도를 꼭 챙겨 받아야 한다. 입장권은 그곳에서만 쓸 수 있는 돈(키조)으로 환전해 그돈으로 돈을 벌기도 하고 쓰기도 하는데 환전을 위해 먼저 은행으로 가면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우선 여행자 수표를 사용해 체험을 할이수 있다.

자녀와 부모는 안전팔찌를 착용해 부모는 자녀의 동선을 안전팔찌로 확인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알아본 직업중에 가장 해보고 싶었던 직업을 생각해 두는 것이 좋고, 인기체험시설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무엇을 먼저 체험할 것인지 안내를 받는것이 좋다.

본격적인 체험은 2층부터 시작. 그곳에 마련된 여러 분야의 직장에서 일을 하면 월급을 받고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 현금카드를 발급받아 현금인출기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

▲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사가 돼 본다.

보다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홈페이지(kidzania.co.kr/about)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아둬야 한다. 자칫 무방비 상태로 입장했다간 시간활용에 실패해 절반 밖에 체험을 하지 못한다.

부모가 일일이 아이를 따라다니며 함께 체험하는 것이 아니므로 안내자의 말귀를 알아듣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밝힐 수 있는 6세 이상 어린이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다녀온 부모는 귀띔한다.

이 곳에서 직업체험을 해본다고 해서 아이가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을 한 번에 선택할 수는 없다. 실상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몇 차례 '꿈'이 변한다. 하지만 직업체험을 하면서 본인이 가장 잘 하면서도 즐거운 일과 아예 관심이 가지 않는 직업군이 뭔지는 어느 정도 드러난다는 것이 자녀와 함께 다녀온 부모의 소견이다. ▷문의: 1544-5110(키자니아 서울)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