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하니' 신사흰(상지여고 3학년)이 올해 도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강원도체육회는 신사흰을 우수선수 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제29회 강원체육상 8개부문 수상자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신사흰은 지난 10월 전국체전 육상 여고부 3천ｍ장애물 경기에서 종전 기록을 7초11이나 앞당긴 10분17초63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전국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여고부 10㎞ 마라톤에서도 33분55초로 우승, 2년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수상 소식을 접한 신사흰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실업무대에서는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훈련해 이번에 주신 상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졸업과 함께 강릉시청으로 진로를 확정한 신사흰은 마라톤으로 전향할 계획이다. 신승범(42) 씨와 권혜련(49) 씨의 1남1녀 중 장녀.
 

　한편 강원체육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5시 강원체육회관에서 열리는 강원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