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수영연맹(회장: 김기영) 회원들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영강습을 해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원주시수영연맹 회원 17명이 지난 8월부터 매주 일요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영을 강습하고 있는 것. 2년이상 수영 지도경력을 갖춘 회원들이 4~5명씩 돌아가면서 원주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장애인 6~8명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비를 털어 수영장 이용료를 대신 지불하고 간식을 제공하는 등 수영교육을 받는 장애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수(초5) 군의 어머니 최선애(43) 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주말까지 헌납하고 봉사해주시는 수영연맹 강사들께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1대1로 강습을 받기 때문에 일반 유료교육보다 더욱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를 총괄하는 수영연맹 정동섭 전무이사는 "수영은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재활훈련을 하기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며 "장애인의 경우 개인레슨을 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교육대상 인원에 맞춰 회원을 투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무이사는 "봉사를 위해 매달 25만~30만원 정도가 들어 부담이 느껴질 때가 있다"며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뜻 있는 분들의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

봉사자 명단
곽호석(단장), 정동섭(총괄), 이상원, 김진욱, 변미숙, 서춘임, 김정미, 이창근, 정수연, 이창훈, 신정훈, 김수남, 이상연, 김동운, 주종호, 박태신, 신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