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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산업, 제조기술 발전만으론 한계
2010년 11월 22일 (월) 나승권 한국폴리텍Ⅲ대학 원주캠퍼스 의용공학과 교수 wonjutoday@hanmail.net

의료기기산업은 전기 전자공학을 중심으로 물리학·화학·의학·생리학·전산공학·기계공학 등의 공학기술과 통계학·메카트로닉스 U-헬스 로봇공학 등을 이용해 개발한 의료장치 및 기기를 의미하는 복합첨단산업이다.

1999년부터 정부사업인 TIC, RRC, NURI 등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의료기기 관련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최근 OECD를 중심으로 많은 선진국에서는 지역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테크노폴리스 혹은 테크노폴(technopole)을 조성하고, 혁신지원기관 등을 설립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인력은 제조업소 2만7천여명, 수입업소 1만6천900여명으로 조사되고 제조업소의 종사자 1인당 생산액은 2005년부터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 지표로 보있다. 그러나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인재육성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학위수준별 부족률 변화를 고려한 인재육성 수급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의용공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대학원이 11개교, 4년제 대학이 23개교, 2년제 대학이 9개교 등 모두 43개 학교에 불과하다. 이론에 집중된 교육보다는 현장업무를 위한 맞춤형 인재양성이 절실한 실정이고 국내 의료기기 인재들의 전문성을 한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된 학교가 한국폴리텍Ⅲ대학 원주캠퍼스 의용공학과이다. 이 학과에서는 생체신호 계측장비, 영상진단 및 치료기기, 실험 분석기기 등을 포함하는 현장 업무 중심적 기술과 정보를 다루고 있다.

의용공학과는 크게 의료전자직종과 의료기기제작직종으로 나뉜다. 의료전자직종은 인체의 진단·계측을 목적으로 한 의료전자 장비, 생체기능 계측기기, 운동기능 측정기기 및 소프트웨어 개발·관리·운영, 병원행정 및 병원 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기능인을 양성한다.

의료기기 제작 직종은 의료기기설계, 가공, 시제품 제작, 역설계시스템, 제품모델링 등을 활용한 실질적인 의료기기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며 재활기기 및 실버용품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전문적인 기술교육과정은 융합형 기술이 요구되는 과정으로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전문성을 갖춰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돼 있다. 하나의 전공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의용공학분야에서 또 다른 전공능력을 추가로 습득해 융합형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로서 현장에서 바로 실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은 의공기사, 의공산업기사, 의료전자기능사 등이 있으며 유사 직무분야 자격증으로는 전자, 정보통신, 기계분야 관련 자격증 등 그 종류 또한 다양하며 졸업 후 진로도 무궁무진하다. 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의료기기 개발, 제조, 유지보수 분야, 사회 복지시설, 기기설계, 소재가공분야, 정보통신 기기, 전자기기 제조 분야, 의료전자 부품 제조 분야 등 의료분야와 전자분야, 기계분야, 정보 통신분야 등으로도 진출이 가능해 그 전망이 매우 밝다.

세계적인 의료기기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술혁신이 전제돼야 한다.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한 발전은 2~3년이면 한계에 봉착한다. 중장기 측면에서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의료와 IT접목, 실버시장 공략, 고유 한방분야 개발이 필수적이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배출된 고급 융합형 인력과 기술을 접목시켜 기술혁신을 이룩하고 국가적으로는 지역 대학의 의료기기 관련학과 신설 학교의 지원이 강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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