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흥업면 사제리 쓰레기매립장에 오는 2013년까지 폐기물종합처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 매립장은 매립량의 90% 가량 쓰레기가 매립돼 추가 부지가 필요한 상황. 또한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을 신축하고 RDF(폐기물 고형연료화)시설을 증축해 자원 재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업비는 897억원이 소요되며 국비 30%, 도비 21%, 시비 49%로 계획돼 있으나 시비 중 상당수는 민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참여하는 업체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15년간 시설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원주시는 민간투자업체와 최종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원창묵 시장은 폐기물종합처리단지가 조성되면 재활용선별시설, RDF시설과 함께 가로 정비 및 쓰레기 수집운반 사업을 묶어 시설관리공단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폐기물종합처리단지가 완공되면 향후 19년간 매립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며 자동화설비를 갖춘 재활용선별시스템과 RDF 처리시설로 인해 재활용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