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연희 사무국장이 재소자들의 시가 담긴 엽서를 소개하고 있다.

원주교도소(소장: 박현조) 재소자들이 쓴 시가 엽서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홍연희(54) 원주교도소 교정협의회 사무국장이 원주시 지원을 받아 재소자들이 쓴 시를 엽서로 제작하는 것.

재소자들은 국화 가꾸기나 시창작 활동 등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엽서에 실린 시는 재소자 15명이 창작한 것으로 단절된 공간에서 겪는 가족이나 애인에 대한 향수, 자연에 대한 동경, 삶의 굴곡 등을 표현했다.

홍 사무국장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재소자들이 쓴 시를 모아 시집을 만들었는데 시민들이 공감하는 바가 컸다"며 "시를 통해 재소자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 그들이 새출발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엽서는 시청, 교도소,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평생교육정보관, 시립도서관, 국민체육센터 등에 비치되며 누구나 무료로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