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열린 제19회 대통령배 전국 청소년 전통문화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영서고 매지농악반.

  2004년 전주대사습 장원 이후 또 다시 쾌거

　영서고(교장: 조명환) 매지농악 전수반이 제19회 대통령배 전국 청소년 전통문화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영서고 매지농악 전수반은 지난 7일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서 열린 이번대회에서 강원 영서지방 대표 농악인 원주 매지농악을 선보여 통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도내에서 영서고 매지농악 전수반이 처음이다.

　한국청소년연맹이 주최한 이 대회는 청소년대회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걸려있는 전통문화 경연대회. 타악과 무용 등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 중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팀을 대상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도 무용과 사물놀이, 판굿, 농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연이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는 영서고 농악반이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00년 9월 창립한 영서고 농악반은 원주의 자랑인 매지농악과 조선취고수악대를 전승하고 있는 명품 학생동아리. 2004년 전주학생대사습에서 도내 최초로 장원을 수상했으며 지난 9월에는 광명전국학생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원주 매지농악의 우수성과 농악반의 실력을 전국에 알렸다.

　이승영 지도교사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여러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 이루어 낸 쾌거"라면서 "원주시 전통문화에 대한 밝은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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