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학교(총장: 이정무) 신소재화학공학과 4학년 학생들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10 창의적 종합설계경진대회'에서 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지난 4~6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산학연협력 엑스포'와 연계한 행사로 전국 공학도들이 작품 기획·설계·제작 전 과정을 학생 스스로 수행하고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전국 67개 대학에서 204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대학별 예선,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 42개 팀이 가려졌고, 그 가운데 12개 팀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라대학교는 국무총리상, 교과부장관상에 이은 산업기술진흥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라대 신소재화학공학과는 이번 대회에서 '피난유도 발광형 타일'을 선보였다. 공공건물에 화재발생 시 전기가 끊기면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 신소재화학공학과 학생들이 개발한 타일은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해 대피 시 시야를 확보하고 인명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타일은 1천도 이상 고온에서 굽는데 이들이 개발한 타일은 150도 온도에서 만들 수 있어 타일을 만들 때 드는 에너지 소모량이 현저히 적다.

김수종 지도교수는 "현재 4학년인 학생들이 지난 3학년 2학기 때부터 1년 동안 공들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며 "좋은 성과를 일궈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