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박춘자 의원이 '원주시 정신보건 증진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안에서는 원주시가 정신보건센터를 설립해 정신장애인 발견·등록, 주간보호 및 직업재활 프로그램 운영, 정신질환 예방 프로그램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하도록 했다.

또한 기초정신보건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정신장애인 퇴원 및 계속입원 여부 심사, 처우개선에 대한 심사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 기초정신보건심의위원회는 정신과 전문의, 판·검사 및 변호사, 정신보건전문요원, 정신질환자 가족을 각각 1명 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원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주제도 정신보호대상자의 효율적 관리방안이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 의원은 ▷정신질환과 관련된 지역사회 문제의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 ▷원거리 지역의 정신건강 수요 대응방안 마련 ▷119·경찰 등 응급대처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원주시에 촉구했다.

지난달 15일에도 이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박 의원이 정신보건에 관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이유는 그의 지역구인 명륜2동 명륜2단지아파트에서 이로인한 민원이 끊일 날이 없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건강도시, 안전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타인에 의한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건강도시답게 지역사회 보호관리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