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20개국 걷기마니아 250여명을 포함, 4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클리닉·시식회 마련
  "가족과 함께 걸어보세요"

국내 최대규모의 걷기축제 '제16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원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기존 한국국제걷기대회가 올해부터 '원주국제걷기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열리는 첫 대회. 1996년 2회 대회부터 매년 원주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 걷기축제는 전세계 걷기동호인과 교류를 나누는 친교의 장이자 원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 발전해 왔다. 국제걷기연맹(IML W.A)이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올해는 네덜란드, 독일, 노르웨이,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 20개국 걷기마니아 250여명을 포함, 4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10·20·30·50㎞ 등 5개 걷기코스는 30일 귀래·흥업면 등 남서쪽 코스와 31일 치악산과 소초면 일대를 걷는 북동쪽 코스로 분리 운영한다. 참가자들이 원하는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원주의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대회를 하루 앞둔 29일에는 오후1시 강릉원주대에서 '노르딕워킹의 방법과 효과'를 주제로 걷기학술세미나가 진행되며, 오후5시30분에는 치악종각에서 걷기대회 참가자들의 무사안녕과 완보를 기원하는 평화건강 타종식이 진행된다.

첫날인 30일에는 오전6시 주행사장인 원주따뚜공연장에서 50㎞코스 출발식을 필두로 각 코스별 걷기가 진행된다. 특히 오후1시 10㎞ 출발식에는 원주시 홍보대사 김혜영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이틀째인 31일에는 각 코스별로 출발한 참가자들이 오후2시부터 마지막 3km 시내구간을 함께 걷는 시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학성초교를 출발, 지하상가와 강원감영, 남부시장, 환경청사거리를 거쳐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걷기 행렬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대회기간 주행사장에는 혈당 및 혈압체크·건강상담 등 건강클리닉 코너가 운영되며 핸드마사지, 전통의상과 민속놀이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한우, 추어탕, 피자 등 각종 시식코너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코스별 주요지점마다 각 읍면동 자생단체들이 볼거리와 쉼터를 마련하고 고구마, 물, 감자, 컵라면 등을 참가자들에게 제공, 원주의 인심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재)대한걷기연맹 최종남 사무처장은 "원주국제걷기대회의 건강한 발걸음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이 대회의 주역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며 "걷고난 뒤 피로는 금방 사라지지만 원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넉넉한 인심은 전세계 걷기 마니아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62-2234·737-4565(대한걷기연맹 사무국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