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리서 생산한 배추…11월 20일 김장축제

배추값 폭등 사태로 주부들은 벌써부터 김장 걱정이 태산이다. 게다가 중국산 배추가 시중에 풀리는 바람에 사먹는 김치도 믿을 수 없다는 주부들이 많다. 그런데 원주에는 믿고 사먹을 수 있는 김장김치가 있다. 흥업면 매지리 회촌영농조합법인(대표: 공재은)이 작년에 이어 올해 제2회 김장축제를 여는 것. 오는 11월 20∼21일 김장축제를 개최할 계획으로, 1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김장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촌영농조합법인이 마을주민들로부터 친환경 농산물을 수매해 김장김치를 담그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신토불이 농산물인 데다 안전성까지 갖춘 것. 젓갈, 소금도 산지에서 직접 엄선해 공수할 예정이다. 김장김치를 토굴에 저장하기 때문에 한겨울 땅속에 묻은 항아리에서 꺼내 먹던 김장김치의 아련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회촌 김장김치는 이미 지난해 맛을 인정받았다. 김장축제에서 김장김치를 산 사람들을 통해 맛이 알음알음으로 전해져 주문전화가 올 봄까지 이어졌던 것. 회촌 김장김치는 10㎏당 6만8천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김장축제는 김장김치 시식회를 비롯해 김장체험, 김치만들기 강좌, 회촌마을 전통음식 전시,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고기와 감자, 고구마를 구워먹는 파티도 계획하고 있다. 하루종일 김장김치를 비롯해 보쌈, 삼겹살, 고구마 같은 음식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 마을주민들과 어우러져 신명나게 노는 마당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해도 좋다.

한편 김장김치 예약은 회촌 문화역사마을 홈페이지(www.hoechon.com)나 전화로 접수받는다. ▷문의: 763-2923(회촌영농조합법인)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