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토론회 활발 눈길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호평

제6대 원주시의회는 생활정치를 표방했다. 내 집 앞, 우리동네 민원해결에 앞장서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제6대 시의회 출범 100일이 지난 현재 시민들은 첫 출발이 괜찮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의회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비 회기 중에도 의원실을 지키는 의원이 많다는 것이다. 의회사무국에 따르면 전체 22명의 의원 중 절반 가량은 매일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나머지 의원들도 격일로 출근하는 편이다. 지난 의회 때 매일 출근한 의원은 2∼3명에 불과했다. 김학수 의원은 "하루 7건의 민원이 접수된 적도 있다"면서 "비 회기 중이더라도 출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의원 3명이 1개조로 매일 2곳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민원상담실'을 통해서도 생활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경로당, 동네체육시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실태를 확인하고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2∼3건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계층과의 간담회 및 토론회가 활발해진 점도 제6대 시의회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8월말 주민참여 예산제 활성화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원주시보육시설연합회 임원들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난주에도 12일 인삼재배 농가를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15일에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단체나 직능단체와의 적극적인 교류 및 고질적인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사회만들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도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보경 시의장은 "의원들이 민생현장을 다니며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알아서 긁어주고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며 "생활정치에 충실할 때 의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