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통배추 1㎏은 5천원 내외에 팔리고 있다. 비싼 곳은 7천원에 팔리며 주부들의 장바구니 근심이 크다. 배추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다간 김장철마다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세대에 전달되는 사랑의 김장김치가 줄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원주시새마을회, 원주YMCA, 농협 원주시지부 등에서 사랑의 김장김치를 예년 수준으로 전달할 예정인 것. 지난해 5천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한 원주시새마을회는 올해 흥업면에 배추 8천포기를 심었으며, 11월 중순 읍면동 새마을회에 200포기씩 배부해 김장한 뒤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원주시새마을회 이원희 사무국장은 "올해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은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원주시지부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새농민회, 농가주부모임과 함께 김장김치 800포기를 담가 십시일반, 원주푸드뱅크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원주YMCA도 또한 SK에너지와 공동으로 불우이웃에게 김장김치 3천포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원주YMCA 이현주 사무국장은 "배추값이 너무 올라 걱정이 되지만 김장김치를 기다리고 있을 불우이웃을 생각해 행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