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비루는 코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비강 뒷부분인 비인두를 통해 입으로 넘어가는 증상이다.

환자들은 코 뒤에 가래가 있다고 느끼면서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콧물을 목으로 들이키거나, 기침을 하게 된다. 후비루는 전문의 마다 차이가 있는데 만성 기침 환자의 5-4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후비루는 환자가 코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증상 중 하나로, 코 내시경으로 쉽게 진단되지만 정확한 진단이 없이는 치료하기 어려운 증상 중 하나이다. 사람 코에서 끊임없이 분비되는 점액은 비강 습도를 조절하고, 청결하게 해주며 동시에 이물질의 기도 침입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점액은 코 점막의 섬모운동에 의해 코 뒤로 이동되는데, 정상적으로는 점액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지만 코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후비루를 느끼게 된다. 그 원인인 만성비염, 알레르기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비용종(물혹), 비중격만곡증, 흡연, 노인성 비염, 위축성 비염 등이 대표적이며, 피가 묻는 후비루인 경우는 악성 종양 가능성이 있다. 후비루를 유발하는 전신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 임신, 폐경기 등이 있는데 이 경우는 비강 내부의 정상 점막이 두터워지면서 점액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후비루가 있는 환자들에서 가장 흔히 동반되는 증상은 코막힘이며, 쉰 목소리, 기침 등도 자주 유발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 코내시경, 후두내시경,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하는데 알레르기비염이 의심되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검사도 고려해야한다. 후비루 치료 원칙은 원인 질환을 찾아서 근본적인 교정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럴 경우 증상에 맞게 대증요법에 해당하는 처방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후비루 치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 카페인, 흡연, 음주, 갑작스런 기온변화를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이 의심되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검사도 고려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