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김병연의 탄생 203주년을 기념하고 예술의 혼을 기리는 '김삿갓문화큰잔치'가 오는 8일부터 3일 동안 영월군 김삿갓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김병연의 문학적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추모·공연이 주 행사로 진행되며,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한다.

특히 이번 문화제에서는 조선후기 장터 모습을 재현해 지난 세월의 풋풋한 삶의 모습을 축제 분위기에 담을 예정이다.

첫날인 8일 영월읍내 관풍헌에서 한시백일장에 열리고, 마지막 날인 10일 김삿갓문학관에서는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백일장, 만화그리기, 휘호대회가 열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참여가 가능하다. 9일에는 추모행사로 길놀이와 고유제, 헌다례, 다도체험을 진행하고, 풍자와 해학의 김삿갓을 회상하며 문학관에서 생가 터까지의 길을 걷는다.

이외에도 원주매지농악의 초청공연과 유랑광대단 공연, 학생댄스동아리 팀의 댄스공연 등이 흥을 돋을 예정이며, 사진촬영대회와 MTB라이딩 대회, 등반대회도 진행한다.

체험부스에서는 인절미 만들기, 짚풀공예, 민화판화 체험, 대장간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다. 또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며 향토음식 먹거리촌에서 먹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