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드는 9월의 마지막 날 원주시민들을 위한 야외 시낭송회가 펼쳐진다.

　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하고 토지시낭송회(회장: 김명숙)가 주관하는 야외 시낭송 축제 '원주시민을 위한 시낭송의 밤'이 오는 30일 오후7시부터 박경리문학공원 옛집 뜰에서 열린다.

　토지시낭송회 회원들이 고 박경리 선생의 '아침'을 비롯해 유치환의 '행복' 함석헌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 등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애송시를 낭송한다. 퍼포먼스를 통한 시낭송극과 오케스트라의 협연도 준비돼 있어 감미로운 선율과 성악을 곁들인 이색적인 시낭송회를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시낭송회 김명숙 회장은 "시낭송회를 통해 박경리 선생을 기억하는 자리이자 초가을 대문호의 옛집에서 다양한 시 세계를 경험하는 감동의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37-4766(박경리문학공원)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