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활동중인 솔로 드럼 아티스트 양태석 씨가 프린지와 두산이 찾은 2010 올해의 무서운 아이들, '프로젝트 빅보이'에 선정돼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프로젝트 빅보이'는 차세대 예술가 발굴·육성 프로그램. 프린지 네트워크와 두산그룹이 동시대의 이야기를 독창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풀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들에 주목해 그 해를 대표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 8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300여개 팀 중 3팀을 선정, 두산아트센터에서 매주 한 팀씩 단독공연 기회를 준다.

　양 씨는 18일 오후6시와 19일 오후4시 서울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솔로 드럼 퍼포먼스'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각각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전통·어쿠스틱·일렉트로닉 드럼세트를 독창적인 방법으로 창조해 낸 '하이브리드 드럼세트'로 시간의 흐름과 무한한 반복, 그 속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자신의 예술가적 시각을 표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공연에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협연, 신선하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 씨는 "지방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이 '프로젝트 빅보이'에 선정됐다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금같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