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살살녹는 컵케이크를 먹으며 즐거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페어리컵케이크'가 단구동 한일아파트 상가 맞은편에 입점했다.

이곳 컵케익은 신선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케익과 신선함'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만들어 놓은 빵에 토핑 재료만 다르게 얹어서 나가는 케익과는 비교할 수 없다. 재료 선택에서부터 반죽, 케익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에 사용되는 재료와 시간이 신선함을 좌우한다는 것이 이은영 대표의 설명. 그래서 이곳에선 날마다 하루 소비될 양 만큼만 반죽을 하고 숙성시킨다. 크림에도 일반 쇼트닝이 아닌 천연재료인 우유버터만을 사용하고 설탕을 확 줄였다.

메뉴가 따로 없다는 것도 흥미롭다. 똑같은 것을 계속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매일 다른 케익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의 케익이 아닌 오늘의 케익을 늘 먹을 수 있으며 선택의 폭은 무한정이다. 생일, 백일잔치와 같은 기념일에 사용할 케익이 필요하면 하루 전에 맞추면 된다.

6개 이상 주문하면 근거리엔 배달이 가능하고 커피와 함께 테이크 아웃으로 즐길 수도 있다. 케익은 4천원, 다양한 커피와 차, 음료를 곁들이고 있다.

▷문의: 734-1171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