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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세요, 문화 속으로…
효석 문화제-제천한방엑스포
2010년 08월 23일 (월)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아직은 늦더위로 흐르는 땀을 닦아야 하지만 9월이 오면 성큼 가을로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9월부터는 지역 곳곳에서 문화제가 시작된다. 자녀들과 함께 문화 속으로 풍덩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가산 이효석 선생의 생가가 복원돼 있고 메밀꽃 밭이 아름다운 봉평이나, 한약과 과학의 만남으로 더욱 건강한 삶으로 안내하는 제천 한약엑스포장을 찾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 효석문화마을에 하얗게 핀 메밀꽃을 배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효석 문화제(9월3일~12일)

메밀꽃 밭을 배경으로 쓴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작가인 이효석 선생의 문학의 혼을 이어가기 위한 효석문화제가 오는 9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평창군 봉평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효석문화제는 국가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하는 축제이다.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하얀 메밀꽃 밭은 마치 소설 속 장면처럼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이 가장 오래 머물며 많은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는 곳이다. 3년 전 복원시켜놓은 선생의 생가에는 세월의 때가 묻어있는 당시의 흔적들이 곳곳에 놓여 있고, 펜을 들고 원고지에 글을 써 내려가는 생전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서 그림처럼 아름다운 동산을 오르면 이효석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선생의 작품 세계에 관심이 있는 문학인들뿐만이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숨죽이고 이곳에 들어서기도 한다.

효석문화마을과 청정 계곡인 흥정천에서는 종이배 띄우기, 섶다리 건너기, 수수깡 체험, 봉숭아 물들이기와 같은 전통놀이가 열리며, 1930년대 소설 속 모습을 재현한 2천평 규모의 전통 재래장터와 먹을거리 촌에서는 메밀국수, 부침개, 전병, 묵사발, 올챙이국수, 메밀 동동주와 같은 메밀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자매결연한 일본의 토가 촌에서 전통 메밀국수를 준비해 같은 재료로 만든 다른 국수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다.

취타대가 거리를 행진하며 축제의 개막을 알리고 주 행사장 무대에선 봉평 민속보존회 공연, 메밀꽃 밴드 공연, 피오공연, 마당극 '메밀꽃 필 무렵' 공연 등이 펼쳐진다. 4일에는 노래와 시, 시와 문학의 어울림 마당인 문학의 밤 행사가 오후6시30분부터 진행되고, 원주·영월·홍천·횡성 교류단이 민속 교류단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또 행사기간 내내 둔전평 농악놀이와 황병산 사냥놀이, 전국 민속 및 사물놀이 경연대회, 7080 콘서트, 전통 및 퓨전국악 공연 등이 이어지며 메밀국수 만들기, 도리깨질, 고기잡이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마당도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봉평면 인근에는 오대산국립공원과 월정사, 대관령 양떼목장이 있고 흥정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허브나라농장이 있어 자녀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문의: 335-2323

   
 
  ▲ 우리고유의 약인 한약을 주제로한 제천 한방엑스포에서 한의사들이 한약재료로 만든 대형 비빔밥을 선보이고 있다  
 

제천한방엑스포(9월16일~10월16일)

축제를 즐기며 우리 고유의 약인 한약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준비됐다.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정부승인 국제행사인 이번 엑스포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31일간으로 제천시 제2산업단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인데 세계 15개국에서 5만 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한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악극공연, 문화강좌, 주제퍼레이드와 같은 문화공연과 패션쇼, 추석기간 이벤트 등의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 그 밖에 전국단위 경연대회와 이동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약초원에서는 원형 약초광장을 열고 어린이들이 한방놀이를 하며 쉴 수 있는 한방놀이터도 마련했다. 미래 한방관에서는 사상체질, 침, 뜸, 경혈경락, 한방신약, 한약제형, 최신 한방진단기기 등 한방의 표준화, 과학화의 연구 성과를 보여주며 U 헬스 및 제3순환계 연구 성과를 특별 전시한다. 약초탐구관에서는 약초의 기원과 생명의 기운,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쉽고 재미있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등록된 500여 종의 약재 전체를 전시하고, 약초에 관한 설화, 이야기 등을 연출하며 세계 희귀약재도 전시한다.

한방문화체험장에선 사상체질식단, 약초비빔밥 '약채락', 약초활용 염색, 약초 술, 약초발효음료 등을 만들며 한방음식과 함께 약초 활용법을 배운다. 전통 뜸체험, 아토피진료, 키 크는 한방치료, 추나요법, 한방금연치료 등의 진료체험과 한방소화제 만들기, 탕제 끓이기 및 시음 등의 약제체험을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체험할 수 있지만 중ㆍ장년층은 경혈 및 지압교육, 금연처방건강 뜸ㆍ추나요법 체험을 통해 본인의 건강을 체크해 보면 좋고, 여성들은 한방체험장의 한방미용, 한방팩, 약초요리 체험, 탕약다리기에 관심을 보인다. 어린이·청소년은 어린이 한방놀이터, 한방체험장, 어린이탕약사 체험, 공원박람회에 참석해 축제를 즐기면 된다.

▷문의: 043)641-4790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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