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비자시민모임(대표: 최미옥, 이하 소시모)은 지난 17일 중앙동 밝음신협 회의실에서 '세탁소 유해물질 안전처리 구축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주시 세탁협회(회장: 황병만), 원주시보건소 위생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탁폐기물 수거 방안, 폐기물 밀폐 보관함 관리, 회수 건조기 안전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세탁폐기물은 세탁과정에서 발생한 유기용제와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카본필터 등이다. 특히 드라이크리닝 용제로 쓰이는 퍼클로로 에틸렌, 의류의 얼룩을 지울 때 사용하는 트리틀로로 에틸렌 등이 인체에 노출될 때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해 용제들을 공기중 혹은 직접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 간, 신장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심할 경우 암,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시모가 지난 7월 2일 조사한 원주시 세탁폐기물 수거량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3천729Kg의 세탁페기물을 세탁업 중앙회와 사설 폐기물 수거업체에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거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6년 한 해동안 1천904Kg을 처리한 것에 비하면 세탁폐기물 배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주시 197개 세탁업소 중 세탁폐기물을 모범적으로 처리했다고 평가된 '그린 세탁소'를 선정해 증서를 전달했다. 모범 업소는 학성동 이원 컴퓨터세탁(대표: 정경화), 단구동 대림크리닝(대표: 김종구), 명품세탁소(대표: 이학종) 등 3개소다. 기존에 모범 업소로 선정된 업소는 개운동 클래식 크리닝샾(대표: 신선녀), 단구동 대흥세탁소(대표: 고진화), 현진크리닝(대표: 이성호), 봉산동 토타르리닝샾(대표: 이경석) 등 4개소이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