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민물고기축제(27~29일)

　 맨손민물고기잡기
　 메기낚시, 뗏목타기
　 오리배타기, 다슬기 잡기
　 동호인 친선 배드민턴·게이트볼 경기
　 품바타령(춤추는 난장이)
　 농특산품 판매

횡성댐 상류지역인 횡성군 갑천면 매일리 마을광장 일대와 계천강 일대에서 '갑천민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물고기를 잡아 회를 뜨거나 튀김, 매운탕으로 끓여 먹을 수 있는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를 비롯해 어항 놓기, 민물고기 낚시, 뗏목 타기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산천어 시식 코너에서 산천어도 맛볼 수 있으며,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면 좋은 추억의 농경문화 행사로 떡메치기, 짚신 삼기, 코뚜레 제작 등도 준비했다.

또 오리배 타기, 수구대회와 같은 물놀이 행사와 한지공예, 난타공연과 함께 홀로세 생태학교에서 다양한 종류의 나비를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27일 저녁 7시30분에는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28일 저녁 8시에는 노래자랑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 한다.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해 옥수수와 같은 횡성 농특산물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붕어찜, 민물고기 매운탕, 민물고기 튀김, 한우구이, 손두부, 도토리 묵 등의 향토음식을 먹는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계천강 일대 3.6㎞구간에 심어 놓은 꽃 1만5천본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맑고 깨끗한 강물,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 막바지 더위를 즐겨도 좋다.

▷문의: 340-2605(갑천면 민물고기축제위원회)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9월2~5일) 

     100인분 닭갈비·막국수 시식
　 전국요리대회(도전! 기네스)
　 막국수 빨리먹기
　 닭갈비 막국수 가요제
　 저명 셰프 초청 세계요리 시연회
　 퓨전요리 전시회
　 세계 음식전
　 중국·러시아·일본·아프리카 해외 문화공연

닭갈비와 막국수의 도시인 춘천에서 '춘천닭갈비

 먹을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이번 축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맛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아래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가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한다. 100인분 닭갈비 막국수 시식부스에서는 초대형 닭갈비와 막국수를 만들어 참가자 전원이 골고루 맛을 볼 수 있게 하는 시식행사가 있고, 닭갈비 부스와 막국수 부스가 따로 마련돼 춘천 시내일원 업체들이 닭갈비, 막국수, 메밀전, 도토리묵을 판매한다.

춘천 밥상전에서는 춘천향토음식전국요리대회, 퓨전닭요리, 메밀요리시식행사가 열리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도 함께 이뤄진다. 또한 중국의 새콤탕면, 터키의 또띠아, 러시아의 시실리, 독일의 전통 소지지 등 색다른 외국 음식도 이번 축제를 통해 맛 볼 수 있으며, 국내 최상급 호텔 유명 셰프가 참가하는 세계요리시연회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비보이 축하공연이나 마당놀이나 국악공연과 같은 전통놀이 공연, 매직포커스 공연, 섹소폰 연주회 등이 열리고 축제열차, 시티투어, 메밀밭투어, 메밀꽃 전국세미누드 촬영회 등 특별행사도 준비돼 주변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또 인근 종합운동장에서는 레저대회를 열어 흥미로운 경기를 관람해도 좋다.

한편 닭갈비막국수의 한식세계화를 위한 심포지엄과 제3회 춘천향토음식 전국요리대회, 중국 면요리 달인 시연 등 풍성한 요리 관련 행사가 준비됐다.

춘천 닭갈비 역사는 1960년대 말 선술집 막걸리 판에서 숯불에 굽는 술안주 대용으로 개발됐다. 그것이 10년 전부터 번져나가 중심가를 파고들어 휴가나 외출 나온 군인들이 즐겨 먹었고, 값이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대학생들도 좋아하는 음식이 되면서 전국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닭갈비와 더불어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인 막국수. 막국수는 조리과정이 간단하고 많은 재료 없이도 손쉽게 해 먹을 수 있어 '막국수'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순 메밀가루를 반죽해 국수틀에 뽑아낸 면을 삶아, 김치나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거나 채소와 양념으로 비벼먹는다. 이번 축제를 통해 춘천 고유의 닭갈비와 막국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50-4347(축제추진상황실)

괴산고추축제(26~29일) 

    청결고추 썰기대회
　 청결고추포대 메고 달리기
　 청결고추따기대회
　 매운고추먹기대회
　 전국임꺽정 선발대회
　 한시백일장

충북 괴산에서 고추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괴산군 문화체육센터, 종합운동장, 동진천 일원에서 괴산문화제와 함께 진행된다.

괴산지역 특산품인 고추는 해발 250m의 일교차가 큰 산간지대에서 재배돼 빛깔이 선명하고 맛과 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기간에는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농민과 소비자의 직거래가 이뤄진다. 동진천 일대에 괴산 농특산물종합홍보관이 개설돼 이곳에서는 고추를 비롯해 대학찰옥수수, 절임배추, 감자, 한우, 과수 등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셔틀버스도 코스별로 운행해 이동을 편리하게 하고, 괴산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극대화하고자 문화유산 해설사도 배치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임꺽정선발대회는 대한민국 모든 남성으로 선발대상을 확대했다. 축제 관람객과 지역농민이 함께 하는 고추관련 체험행사로 새끼줄을 꼬면서 숯과 고추를 매다는 청결고추 꼬이기, 고추 썰기 대회, 2인 삼각경기인 고추포대 메고 달리기, 매운 고추 먹기 대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숲속 풍경을 연출한 전시장에서는 파충류를 비롯한 포유류 등 100여종의 동물과 표본 비단벌레 등 1천여 점의 곤충을 볼 수 있으며, 대학찰옥수수 5천개를 삶아서 축제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도 열린다. 괴산읍 동진천에서는 맨손으로 민물고기와 다슬기를 잡는 대회가 축제 마지막날 열린다.

▷문의: 043-830-3114(괴산고추축제추진위원회)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