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독자마당 > 특별기고
     
자영업자의 소박한 꿈
2010년 08월 09일 (월) 박완식 단계동상가번영회장
   
 
   
 

소규모 임대 상인들은 언제까지 이 사회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가? 종사하는 고용원들의 수는 얼마나 되는지, 세금은 얼마 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또 원주시에 얼마나 공헌해 왔을까?

단계택지에서 장사하는 가게치고 10년 넘게 간판을 유지해온 곳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서너 곳에 불과하다. 누구의 잘못이고 책임일까? 두 말 할 것 없이 임대사업 당사자들의 잘못이다. 단계동 이화마을, 단계동 주거지역, 봉화산 주거지역, 단계 상업지역, 단계봉화 상업지역, 단계봉화 2택지 등 모두 최근에 원주시에서 택지를 개발한 지역이다. 이곳 택지에 상가가 없는 건물은 없다.

원주가 관광도시가 아님에도 소규모임대 자영업자 비율이 인구 대비 전국 최고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원주에는 특화된 음식점도 먹거리도 없고 채소값이나 재료값은 비싼데 비해 음식가격은 인터넷에서 비교해 본 바 가장 싸다. 무분별한 택지 개발로 인해 상가가 많이 생겨 벌어지는 과다경쟁 때문이다.

가까운 횡성의 경쟁력을 보자. 명품 횡성 한우를 비롯해 쌀, 찐빵, 더덕 등이 넘쳐난다. 닭갈비와 춘천막국수로 대표되는 춘천도 원주와 비교가 되질 않는다. 원주는 한 마디로 없다. 택지만 개발해 땅장사만 한 결론이다.

시외버스터미널이 10여년간 수십 번의 설계변경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전했다. 건물 평수만 약 6만6천㎡(2만평) 규모다. 하지만 시민을 위한 터미널의 역할은 그 중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터미널을 이전 오픈 하기 전 뒷문과 옆문을 내주기로 한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은 언제 이행할런지 역시 의문이다.

 지금도 마비상태인데 상가가 모두 입점하고 난 뒤 인근 도로는 교통지옥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분명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터미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단일건물로 도내 최대인 건평 8만2천600㎡(2만5천 평) 규모의 백화점이 들어 온단다. 백화점인지 대형 할인매장인지도, 언제 어떻게 오픈할지도 베일에 쌓여있어 중부내륙 영세 상인들을 초긴장시키고 있다. 말 그대로 시한폭탄인 셈이다.

아파트 단지 내 슈퍼마켓이나 입점한 상가, 하나로 마트, 중앙시장 의류점, 단관 아울렛, 음식점 등 원주시내 자영업자들은 잘 못하면 개점휴업에 들어가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언제, 어떻게, 누가 무슨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할 지 원주시민 어느 누구도 모른다. 아무 대책 없이 그냥 당해야만 하는가?

우리에게는 이마트 하나만해도 엄청난 충격이다. 과연 매일, 매달, 매년 어느정도의 자금이 외지로 빠져 나갈까? 무역수지로 따지면 100%로 적자인 셈이다. 기업도시다, 혁신도시다, 원주에 수 많은 택지가 개발되며 엄청난 보상금이 풀렸는데도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경기가 최악이란다. 많이 개발하고, 인구 많이 늘리고, 많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정치인들의 공약이 이쯤되면 좋아할 일만은 아닌게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효율이고 삶의 질이다. 세금으로 밥 먹고 사는 분들이 영세 자영업자들을 감시하고 제재하면서 무능하다고 멸시만 하지 말고 제도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대형할인점 같은 시한폭탄 그만 수입하고 모범적인 명품 음식과 명품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원주를 찾는 사람들이 입이 즐겁고 기억에 남는, 다시금 찾고 싶은 향기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영업이 안돼 식당의 간판이 자주 바뀌는 것 보다 출입구에 '여름 휴가중'이라는 푯말이 붙길 희망한다. 그렇게 삶의 질이 향상돼 소박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