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보이체크".

	▲ 원영오 대표

　극단 노뜰은 연극 '보이체크'가 씨어터 올림픽스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6, 7일 이틀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세계 유수의 공연관계자들 앞에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씨어터 올림픽스는 국가와 이념을 뛰어넘는 범국제적인 행사.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와 극작가, 평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극인들의 축제로 개최하는 국가와 도시의 공연예술 발전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14개국 14인의 국제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리스 아테네에 본부를 두고 있다.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 스즈키 타다시(Tadashi Suzuki) 등 현재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연출가 및 극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1996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본, 러시아, 터키 등에서 씨어터 올림픽스를 개최했다. 올해는 9월부터 제5회 씨어터 올림픽스가 서울에서 '사랑: Love and Humanity'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극단 노뜰의 보이체크 등 국내작품 6편을 포함 14개국에서 총 20여편의 작품이 한달간 공연된다.

　한편 '보이체크'는 게오르그 뷔히너의 작품을 지난 2006년 극단 노뜰이 야외공연으로 초연한 작품으로 인간 존재의 근원적 물음을 시적으로 압축하고 이미지화했다. 지난해에는 실내극으로 재구성돼 후용공연예술센터와 인도네시아 공연을 가졌으며 올해 씨어터 올림픽스에 공식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원영오 극단 노뜰 대표는 "스즈키 타다시 등 거장들이 이끌어 온 씨어터 올림픽스의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세계연극계의 전설적인 대가들과 한 자리에서 공연하게 되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라며 "같은 기간 열리는 서울아트마켓을 찾는 공연관계자들에게 소개돼 세계시장 진출의 폭넓은 가능성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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