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이인섭(48) 후보, 민주당 박우순(59) 후보, 무소속 함종한(66) 후보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인섭 후보는 32세이던 지난 1995년, 최연소의 나이로 제2대 원주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제5·6·7대 강원도의원에 연속 당선되며 줄곧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경희대 정치학과를 졸업 후 경희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상지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원주고 재학시절부터 정치인이 꿈이었다.

박우순 후보는 제15·16·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4번째 도전에 나섰다. 원주고에 입학했으나 집안이 가난해 1년 중퇴 후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에 합격 후 현재 법무법인 아시아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 원주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함종한 후보는 제12·13·15대 국회의원 및 강원도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가 낙선운동을 벌여 결과적으로 낙선한 뒤 10여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서 있었으나 선거 때면 항상 후보군에 분류돼 왔다. 3선 국회의원 및 도지사 경험과 중앙정부와 국회의 탄탄한 인맥을 내세우고 있다.

이상용 기자